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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캐프리오의 다섯 번째 오스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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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의 이냐리투 감독과 찍은 신작 '레버넌트'서 연기력 빛나 수상 기대

디캐프리오의 다섯 번째 오스카 도전 영화 '레버넌트' 속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사진제공=이십세기 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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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상복 없는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1)가 새 영화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다시 한 번 오스카상에 도전한다. 오스카상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는 상으로 아카데미상이라고도 한다. 디캐프리오는 남우주연상 후보로 세 차례, 남우조연상 후보로 한 차례 지명됐지만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디캐프리오는 '레버넌트'에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52)과 손을 잡았다. 이냐리투는 영화 '버드맨'으로 2015년 오스카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의 배경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1820년대의 미국 서부다. 사냥꾼 휴 글래스(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분)는 록키 산맥에서 아들 호크(17ㆍ포레스트 굿럭 분)를 데리고 사냥하다 회색곰에게 습격 당한다. 동료 존 피츠 제럴드(38ㆍ톰 하디 분)는 "부상자는 여정에 방해가 된다"며 휴를 생매장하려 한다. 아들 호크가 저항하자 죽여 버린다. 휴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고, 복수를 하기 위해 존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복수', '서부' 라는 주제는 '장고:분노의 추적자(2012)'와 비슷하지만 디캐프리오의 연기는 더 처절했다. 디캐프리오 스스로 '레버넌트'를 두고 "가장 혹독했던 영화"라고 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동료들에 의해 숲속에 버려진 이후 온갖 고초를 겪는다. 얼음물 속에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해야 했고 짐승의 사체 사이에서 잠을 자야 했다. 복수심에 불타는, 살기 어린 눈빛과 삶에 대한 의지가 스크린에 생생하게 전해졌다.

인디다이어 등 영화매체들은 "디캐프리오는 이 영화에 영혼을 바쳤다", "디캐프리오 인생 최고의 연기"라며 그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디캐프리오는 지난 7일 보스턴비평가협회와 워싱턴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레버넌트'는 내년 1월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디캐프리오의 다섯 번째 오스카 도전 영화 '레버넌트' 속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사진제공=이십세기 폭스코리아


평단의 찬사는 디캐프리오가 데뷔 24년 만에 오스카상 수상에 가까워졌다는 예상을 낳고 있다. 디캐프리오는 할리우드의 슈퍼스타 가운데 한 명이고, 골든 글러브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지만 오스카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가 후보로 올라갈 때마다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앞을 가로막았다.


스무 살이던 1994년 '길버트 그레이프'로 오스카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도망자'의 토미 리 존스(69)에게 상을 내줬다. 꽃미남의 대명사로 통하던 디캐프리오는 점차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영화 '에비에이터(2004)'를 통해 2005년 처음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엔 '레이'의 제이미 폭스(48)가 오스카상을 들어 올렸다. 2007년 '블러드 다이아몬드(2006)'로 다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자는 '라스트 킹(2006)'의 포레스트 휘태커(54)였다.


2014년 시상식에서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3)'를 통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3)'의 매튜 맥커너히(46)가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디캐프리오가 지난해 9월 24일 국제연합(UN) 회의에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하자 "오스카상 수상을 포기하고 노벨상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그는 '레버넌트'를 통해 배우로서 자신의 진가를 다시 보여줬다. 디캐프리오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스카를 타기 위한 방법은 없다. 난 이미 오래 전 그 사실을 알았다. 여러 작품이 관심을 받았지만 상을 타지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매 작품마다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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