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씨트리가 최근 공모시장 한파에도 코스닥 상장 추진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트리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7~ 8일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4.7대1을 기록했다. 당초 희망가(8300~1만200원)보다 낮은 65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96만주 공모를 통해 총 62억4000만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최근 공모시장 침체에 기관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이다.
하지만 연내 상장 목표는 변함이 없다. 김완주 씨트리 회장은 9일 수요예측을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모시장 경색 같은 일시적 현상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며 "희망 공모가 자체도 경쟁사에 견줘보면 현저히 저평가된 수준이지만 이는 투자자 손실까지 고려한 선택으로 향후 시장에서 주주들과 함께 제대로 평가받을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낮은 공모가가 부정적인 것만도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공모절차를 진행한 코스닥 상장 예정인 중환자용 의료기기 개발업체 멕아이씨에스의 경우 희망가 하단보다 낮게 책정된 공모가가 오히려 투자 요인으로 부각되면서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이 174.29대1을 기록했다.
한편 씨트리는 1998년 김 회장이 설립한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대주주는 대화제약이다. 대화제약은 2004년 11억원을 투자하며 씨트리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듬해 추가 투자로 150만주까지 늘었던 보유주식수는 2007년 2대1 감자를 거치며 반으로 줄었다가 이후 2010년, 2013년 추가 출자를 통해 현재(96만8399주) 수준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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