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바이오 제약기업 씨트리는 11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청구 심의 결과 전날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9월 거래소 지정 평가기관들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조만간 거래소·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본격화 해 주식분산을 위한 공모절차를 거쳐 1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씨트리는 정부출연 연구소에서 신약개발 국책연구사업단장을 역임한 김완주 박사가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세운 기업이다. 남양주 옛 바이엘 생산공장을 사들여 제약업체로 변신한 뒤 신성장동력으로 펩타이드 중심 바이오의약품과 이온성을 이용한 그린에너지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펩타이드 부문의 경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의약품의 핵심원료인 고부가 비천연 아미노산(인공적으로 합성된 아미노산)부터 보호된 아미노산과 펩타이드원료 및 펩타이드 완제의약품까지 연결되는 플랫폼 기술을 구축했다고 한다. 기술의 완성도나 원가 측면에서 동종업계 대비 커다란 경쟁력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비천연 아미노산 시장 규모는 921억 달러, 2011년 141억 달러 규모이던 세계 펩타이드 치료제 시장은 2018년 254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씨트리는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위해 올해 2월 춘천에 펩타이드 전용 바이오 약품 공장을 준공했다.
자체 생산한 펩타이드에서 다양한 질환에 사용되는 펩타이드 의약품도 개발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야뇨증 치료제(데소민세립)에 이어 2월에는 국내 최초로 척수소뇌 변성증 치료제(씨트렐린정)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이중 척수소뇌 변성증 치료제는 올해 3월 부터 시판 중이다.
2013년 7월 임상 1상을 완료한 항혈전제(씨루딘주)는 내년 초 임상 3상에 착수해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 항혈소판제, 항암제를 비롯한 다수의 펩타이드 의약품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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