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앞으로 대학 등록금을 한 학기동안 수차례 나눠내는 분할납부 기간에도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기존 학기 초 한번만 받을 수 있었던 대학 등록금 학자금 대출을 등록금 분할납부 시에도 학기당 최대 5회까지 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의 '학자금 분할대출 서비스 시스템'을 10일 발표했다.
앞으로 학생들은 납부방식(일시납·분납)에 맞춰 학자금 대출제도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등록금을 분할납부할 경우 1회 차 분납금은 학생이 자비로 납부하고 2회 차부터 자비로 납부하거나 학자금 분할대출을 받아서 낼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등록금을 일시납부하는 학생에 한해 등록금 전액을 학기 초 1회만 대출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대출방식도 기존 등록금 일시전액대출에서 수시소액대출로 전환될 전망이다. 등록금 분할 대출은 납부자의 개인 자금운용 상태에 따라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학자금 분할대출로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목돈 마련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부는 내년 1학기에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개편된 학자금 분할 대출을 적용하고 2학기부터는 모든 대학에 확대할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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