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준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건설업체에 대한 보증과 자금 융자 기능을 하는 건설공제조합이 올해 최대 성과로 조합원에 대한 최대 수준의 배당과 안정적인 건설보증 공급을 꼽았다.
지난달 취임한 박승준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9일 서울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최대 수준의 조합원 배당과 보증수수료ㆍ융자이자율ㆍ공제요율 인하 등 친조합원 경영정책을 폈다"며 "내년에도 고객중심경영, 소통경영을 확대하고, 공제사업 상품 다양화, 사업확장 등 사업다각화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합은 올 10월까지 3599억원의 총수익과 9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올해 당기순이익은 1000억원 안팎으로 목표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추정했지만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능동적으로 시장에 대응해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조합원에게 적극적으로 이익을 환원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박 이사장은 "장기간 건설경기 침체에 시달린 조합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상품 요율 할인, P-CBO 후순위증권 인수 등에 적극 나섰고, 조합원 편익 확대를 위한 영업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조합의 배당성향은 51.3%로 상장 평균 배당성향인 17.5%의 3배에 달하고, 최근 5년 동안 4년간 당기순이익의 절반 가량을 배당금으로 지급해왔다.
또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로부터 국내 금융기관 중 최고 수준인 A등급을 부여받아 4년 연속 유지했고, 보험전문 신용평가기관인 A.M. Best로부터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A+ 등급을 받았다.
지난 2월에 공제요율 인하(6~16%)를 시작으로 5월에는 보증수수료율을 8~9% 인하하고, 지난달에는 운영자금 이자율도 0.3%포인트 낮췄다. 민간공사 분야 공제시장을 개척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10월말 기준 236억원의 공제료 실적과 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 기록도 예상된다.
박 이사장은 "내년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기능에 맞게 재편하고,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켜 원칙과 성과에 기반한 인사시스템을 운용하겠다"면서 "고객을 위한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현장 소통강화를 통해 고객이 중심이 되는 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63년 설립된 조합은 현재 1만787개의 조합원과 보증 인수실적 32조원, 보증잔액 103조원을 유지하고 있다. 종합건설 보증시장 기준 시장점유율(9월말 기준)도 77.2%에 달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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