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거주지역 아닌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도 손쉽게 멘토링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창조경제타운 O2O(online to offline)'시스템이 도입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예비창업자 지원을 위해 창조경제타운과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를 O2O 시스템을 통해 연계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O2O 연계시스템이 없어 예비창업가가 자신의 거주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 혁신센터로부터 지원을 받으려면 직접 사업 소개와 상황 등을 설명해야 해 번거로웠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운영되는 창조경제타운 O2O시스템은 창조경제타운에 예비창업가들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다른 지역 혁신센터의 멘토와의 상담을 예약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담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예비창업가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인터넷 사업 관련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가가 전북에 살고 있다면 전북혁신센터(효성그룹 지원) 뿐 아니라 강원혁신센터(네이버 지원)의 도움도 필요하다.
이럴때 예비창업가가 온라인에서 창조경제타운 사이트에 자신의 아이디어와 프로그램 이수 현황, 사업 진행 상황 등을 저장 한 뒤 화상 혹은 대면 멘토링 신청을 예약하면, 오프라인에 있는 강원혁신센터의 멘토들의 지원 받기가 훨씬 편하다.
강상욱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반과장은 "창조경제타운 O2O가 도입되면 멘토들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멘티는 창조경제타운에 로그인 한번만 하면 지리적 제약에서 벗어나 전국 혁신센터의 모든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O2O시스템에서는 여러 정부부처나 민간에서 벌이는 창업 공모전이나 이벤트에 예비창업가들이 일일이 따로 응모하지 않고 창조경제타운에 로그인 한 번 만하면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11월30일 기준) 전국 18개 혁신센터에서 창업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은 541개로 멘토링ㆍ컨설팅 건수는 1만797건에 달한다. 314개의 지역 중소기업도 79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았다.
한편 창조경제타운의 누적 아이디어 건수는 2만8044건으로 이중 53건이 사업화에 성공했다. 매출로 이어진 아이디어는 38건(약 126억원), 민간 투자를 받은 아이디어는 15건(약 78억원)으로 집계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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