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오픈트레이드와 공동으로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의 우수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16일부터 10월8일까지 23일간 모의 크라우드펀딩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오픈트레이드의 투자형 모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 창조경제 플랫폼과의 첫 연계로서 얼굴인식 단말기, 사진 속 사물을 설명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휴대펌프 겸용 자전거 받침대 등 총 25개의 창조경제타운 아이디어가 모의 투자 대상으로 참가한다.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 및 오픈트레이드(otrade.co) 사이트 회원이면 이번 모의 투자 참여가 가능하며, 아직 회원이 아니라면 회원으로 가입 후 바로 참여가 가능하다.
창조경제타운의 콘테스트 안내 페이지에서 관심이 가는 아이디어에 '좋아요'를 누르고 하단의 '모의투자 하러가기'를 선택하면 모의 크라우드펀딩 페이지로 이동한다. 온라인 상에서 지급된 가상의 투자금(1000만원)을 아이디어당 최대 200만원까지 투자하면 된다. '좋아요'를 누르고 가상 투자금을 다 소진한 회원에 한해서는 추첨을 통해 태블릿PC, 문화상품권, 커피쿠폰도 증정된다.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모의 투자를 받은 상위 3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1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상(2위), 오픈트레이드 대표상(3위)이 수여되며 10위까지는 내년에 오픈트레이드의 실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등록비(100만원)와 심사비(50만원)가 지원된다.
지난 8월6일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에서 크라우드 펀딩, 인터넷 전문은행 같은 새로운 금융모델의 속도감 있는 도입을 강조했다.
이번 모의 크라우드펀딩 콘테스트는 크라우드펀딩 제도의 내년 초 시행을 앞두고 국민적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아이디어 창업 기업에게는 시장 검증 및 잠재적 투자자 확보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고경모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은 "창조경제 플랫폼 기반 창업 생태계에서 크라우드펀딩은 벤처·혁신기업의 성장을 돕는 화수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콘테스트는 창조경제타운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크라우드펀딩을 체험하고 엔젤투자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로서 이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보육중인 창업기업으로 확대하여 11월 창조경제박람회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9월말로 서비스 2년을 맞는 창조경제타운은 현재 224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2만6000건 이상의 아이디어가 제안되는 등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47건 이상의 아이디어가 사업화에 성공하여 약 168억원의 매출과 민간 투자를 실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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