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0년의 역사를 담은 회고록 '플레이' 출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넥슨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창업주인 김정주 엔엑스씨(NXC) 대표의 회고록 '플레이'를 출간한다.

넥슨은 7일 넥슨의 창업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은 회고록 '플레이'를 민음사를 통해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1부 '김정주와 바람의 나라' ▲2부 '성장통' ▲3부 '사람과 일' ▲4부 '도약' ▲5부 '가지 않은 길'로 구성돼 있다.

김정주 대표가 20대 시절 넥슨을 창업하면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국내 1위 게임업체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소개된다.

특히 최근 지분관계를 청산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의 뒷이야기도 책 속에 소개됐다. 실제로 4부 '도약'의 12장 '동맹: 엔씨소프트와 손을 잡다'에서는 2012년 엔씨소프트 지분을 매입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서울대학교 공대 1년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지난 20년간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어온 양대 산맥으로 불렸다. 한 때는 형,동생 사이였지만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경영권 분쟁 탓에 사이가 틀어졌다. 하지만 이달 초 김 회장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택진 대표와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플레이'는 남성잡지 '에스콰이어' 소속 신기주 기자와 카투니스트 김재훈 작가가 3년간 집필했다. 신 작가는 김정주 NXC 대표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를 비롯해 전·현직 넥슨 임직원 20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넥슨 관계자는 "'플레이'는 김정주 대표의 자서전 성격이 아니라 21년간 넥슨이 대표 게임사로 걸어온 길을 훑어보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