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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주가·실적 부진…언제 벗어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카지노기업 파라다이스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여파로 인한 실적 감소와 이에 따른 주가 부진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7일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카지노 부문 누적 매출액은 5284억원, 테이블 부문 매출액은 4928억원, 머신 매출액은 3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머신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 늘었으나 카지노와 테이블 매출액은 각각 13.8%, 14.9% 줄었다.

테이블에서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금액을 뜻하는 테이블 드랍액(잠정)은 4조318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5.4% 줄었다. 카지노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중 84.6%를 차지할 만큼 파라다이스의 주된 매출원이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관건은 카지노 이용객 회복이고, 그 중 중국인 VIP 이용객 회복이 핵심"이라면서 "메르스 여파로 3분기 실적이 확 꺾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선보인 계열사 파라다이스호텔인천도 경영난으로 50년 만에 문을 닫기로 했다. 중국 관광객 감소에 최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특급호텔이 잇달아 개장하면서 영업실적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연초 2만3350원(1월2일종가)이였던 주가는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기 전인 6월17일 3만2300원으로 종가 기준 최고가를 찍었다. 이후 중국 증시 급락으로 국내 증시가 얼어붙고 메르스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2만원 선에서 맴돌고 있다. 이달 4일 종가는 1만9450원으로 연초 대비 16%, 지난해(2만4750원) 대비 21% 빠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메르스 사태 이후 일시적으로 실적이 꺾였지만 4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 자체 이슈가 아닌 대외 변수에 따른 일시적인 실적 부진인데다 2017년 개장 예정인 복합리조트 '영종 파라다이스 시티'에 대한 기대감에서다.


정유석 연구원은 "메르스는 일시적인 요인일뿐 카지노를 해왔던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카지노를 찾는다. 지금은 눈치보기 일뿐"이라고 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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