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홍대에 뜬 에버랜드"…'1030', 추위에도 줄서 체험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홍대에 뜬 에버랜드"…'1030', 추위에도 줄서 체험 지난 주말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기어 VR' 체험행사가 열렸다. 4D 체험이 가능한 시뮬레이터 버스 안에서 에버랜드 놀이기구 '호러메이즈'와 'T익스프레스'를 가상체험할 수 있는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사진:삼성전자)
AD


삼성 기어VR 홍대 체험행사 가보니…추위에도 손 불며 대기
에버랜드 'T익스프레스' 체험 인기…"재밌다" "어지럽다" 다양한 반응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저도 T익스프레스 해보면 안돼요?" "악 이거 뭐야. 신기해."


지난 주말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 대형 버스와 구조물이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새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의 출시를 기념해 에버랜드와 준비한 '가상현실 체험 행사장'이다. 이곳을 지나던 '1030'들은 발길을 멈추고 체험행사에 관심을 보였다.

주로 친구, 연인 등과 지나가던 길에 호기심에 들른 사람들이 많았지만, 추운 날씨에 맨손으로 수분간 기어VR을 들고 체험해야하는 데도 하나의 콘텐츠를 본 후 다른 콘텐츠도 돌려보는 등 관심이 큰 모습이었다. '4D 버스'는 앞서 신청한 인원으로 인해 1시간 이상 후에나 체험이 가능했다.


기어VR 체험이 가능한 곳은 두 곳으로 나뉘어 있었다. 한쪽에는 야외에 체혐용 기어VR 12대를 설치해 지나가다가 관심이 있는 이들이 잠시 앉아 설명을 들으면서 콘텐츠를 경험해볼 수 있게 했다. 에버랜드 놀이기구 가상체험 영상, 아이돌 무대 360도 체험 영상,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2주째 주말 동안 이어지고 있는 이 행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이번에 새로 출시한 에버랜드 체험 영상이다. 지난 주말에도 행사 관계자가 영화 콘텐츠의 체험을 권하자, 'T익스프레스'를 해보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체험객이 많았다.


실제로 기어VR을 눈앞에 대고 'T익스프레스'를 실행해봤다. 놀이기구의 제일 앞자리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늘을 보니 화창했고, 주변을 둘러보니 에버랜드의 풍경이 펼쳐졌다. 뒤로는 롤러코스터에 함께 탑승한 사람들이 들뜬 표정을 짓고 있었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놀이기구가 내는 소음과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함께 들렸다. 순식간에 정신 없이 한바퀴를 다 돌았다. 다 끝나고 나니 '움직임'이 더해지면 더 실감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기 아이돌의 무대를 방청석 첫 번째 줄에 앉아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볼 수 있는 CJ E&M Mnet '엠카운트다운' 공연 영상 역시 인기였다. 대부분 추위에 손을 호호 불면서도 마지막까지 콘텐츠를 감상하는 모습이었다. '신기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다른 한쪽에는 4D 체험이 가능한 시뮬레이터 버스 안에서 기어VR을 통해 에버랜드의 놀이기구인 '호러메이즈'와 'T익스프레스'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실제로 놀이기구와 같은 구조물에 앉아 움직임을 더해 더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했다.


좌석이 4개로 제한돼 있는 데다, 총 체험 시간이 20여분으로 길어 대기 시간이 다소 있었지만 버스 앞에는 이미 줄이 늘어서 있었다. 이미 한 시간 이상 기댜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행사장 관계자는 "매 50분마다 예약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홍대 거리 특성상 밤이 되면 체험 수요가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버스 맞은편 대형 스크린에는 버스 안에서 4D 체험을 하고 있는 이들의 영상이 나왔다. 놀이기구가 급하강할 때 구조물의 안전바를 꽉 쥐는 모습 등이 흥미로웠다. 4D 체험 후 반응은 "재밌다"가 많았지만 간혹 "어지럽다"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이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매 주말 홍대 앞에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기어VR의 생태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시도 중이다. 가상현실 기기 사업에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구글, 소니 등 글로벌 여러 정보기술(IT)업체들도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기어VR과 같은 헤드마운드디스플레이(HMD) 관련 시장이 오는 2020년이면 49.1% 성장해 152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