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모두 임금피크제 도입완료…일자리 4441개 추가 창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313개 전체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신규일자리 4441개가 창출되는 등 내년 한해동안 공공기관 신규채용규모가 최근 3년래 최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노동·공공분야 구조개혁 핵심과제인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을 당초 목표였던 이달 말보다 앞당겨 지난 3일 전체 313개 기관(통폐합 3개 기관 제외)에 대해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부터 정년 60세 연장으로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청년고용 절벽 완화를 위해 노사 합의로 도입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 5월 가이드라인 발표 후 7월까지 12개 기관이 도입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도입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8월 100개기관, 10월 289개기관으로 속도가 붙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위노조 반대, 개별 노조 강경입장 등으로 협상 진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조가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하고 양보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신규채용 규모는 임피제 도입으로 채용될 4441명을 포함해 1만8000명으로 늘어난다. 이는 올해보다 4.5% 늘어난 규모로, 최근 3개년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임금 조정기간은 평균 2.5년, 임금 지급률은 1년차 82.9%, 2년차 76.8%, 3년차 70.2%로 나타났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