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의 연애 시절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사우스사이드 위드 유(Southside with you)'가 2016 선댄스 독립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지난 여름 오바마 부부의 본거지인 시카고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내년 1월21일부터 31일까지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리는 선댄스영화제에서 개봉된다.
1989년 여름 시카고를 무대로 한 이 영화에서 오바마 역은 '제로 다크 서티(2012)'와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2014)' 등에 출연한 배우 파커 소여스(31)가, 미셸 역은 TV쇼 호스트 겸 배우인 티카 섬터(35)가 각각 맡았다.
당시 25세였던 미셸은 시카고 로펌 '시들리 오스틴'의 변호사였고, 28세 오바마는 하버드 법대 재학생으로 여름방학 기간 같은 사무실의 인턴으로 일했다. 둘은 미셸이 오바마의 사수 역할을 맡게 되면서 가까워졌으며, 오바마는 당찬 미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를 쓴 끝에 첫 데이트 약속을 잡는 데 성공한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첫 데이트 날, 하루에 걸쳐 일어난 일들을 담았다. 영화는 리처드 탠(30)이 각본을 쓰고 감독했으며, 글렌든 팔머와 티카 섬터, 리처드 탠, 로버트 테이텔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테이텔은 이 영화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선라이즈(1995)' '비포선셋(2004)' '비포미드나이트(2013)'시리즈와 매우 흡사한 구성이라고 밝혔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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