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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에 우려 표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경제계가 금융위원회의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이 실행될 경우 수주산업 전체의 경쟁력 약화가 현실화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대한건설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정부가 수주산업의 회계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발표한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이 수주산업에 심각한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와 한국회계기준원에 공동의견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은 회계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10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했다. 하지만 이 기준대로라면 주요사업장별 중요정보를 공개해야 해 원가정보 노출과 경쟁력 약화 우려가 제기됐다.


건설업계는 지난 27일 이번 방안에 대한 개선을 요청하는 연명탄원서를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국회 정무위원회 등에 제출한 바 있다.

경제계는 "주요 계약별 공시정보의 확대 등 일부 정책은 대(對) 발주자, 경쟁사에 대한 국내 수주업체 원가정보 노출을 야기해 수익성 악화, 수주기회 상실로 이어지고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계는 공시 개선방안으로 수주산업 영업기밀 보호를 위해 '계약별 공시사항'을 '영업부문별 공시사항'으로 전환하고, 공시시스템 등 정비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공시시점을 1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핵심감사제는 전체 산업 도입시점에 수주산업에도 동시에 도입 등을 건의했다.


핵심감사제는 회계감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회사와 감사인에게 가장 유의한 주의를 요구하는 대상에 대해 중점 감사하는 것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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