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적응을 선도하는 행복한 섬 완도’를 비전으로 채택"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2일 관련 실과소와 외부 전문가, 용역기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군 기후변화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5년간 2,975억 원을 투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5년 단위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최소화 방안과 적응대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연구용역은 완도군의 과거 10년간 기후변화 관련 자료와 미래 기후변화 전망을 토대로 지역 곳곳의 현장여건 등에 대해 주민, 공무원,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군은 이 용역을 토대로 기후변화 적응 대책 수립이 필요한 해양/수산업, 재난/재해, 건강, 생태계, 농업, 물관리, 산림 순으로 나타난 환경부 취약성 평가 도구에 의한 취약성을 평가한 결과를 내놨다.
이를 토대로 ‘기후변화 적응을 선도하는 행복한 섬 완도’를 비전으로 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희망의 섬(Hope), 건강의 섬(Health), 안전의 섬(Safety), 청정의 섬(Clean)' 4대 추진목표를 선정했다.
완도군이 5년간 7개 분야에 투입할 예산은 해양/수산부문 439억 원, 재난재해부문 802억 원, 건강부문 420억 원, 생태계부문 176억 원, 농업부문 546억 원, 물관리 부문 176억, 산림부문 372억 원 등 총 2,975억 원이다.
군은 기후변화적응대책으로 전복 산란시기 변화 대응방안 수립, 양식환경 변화에 따른 적응품종 도입 연구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한, 세부사업으로 연안 해일위험지역 건축물 재배치 사업, 폭염 예·경보시스템 연계강화, 생태계교란 야생식물관리 시범사업, 우수저류 및 빗물이용 시설 확충사업, 기후변화적응 아열대작물 품종개발 연구사업, 미래 경제수종 개발 및 육성 연구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매년 기후변화 적응대책의 이행사항과 결과를 평가하고 반영해 추진 할 계획”이라며 “주민 소득보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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