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수급부족 예상 깨고 기업·기관 협조로 김장 ‘풍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청이 ‘사랑의 김장 배달꾼’으로 나섰다.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민간자원을 적극 발굴해 저소득 가정과 복지시설에 10kg짜리 김장김치 6,519 박스를 지원한다.
구로구는 저소득 주민들이 겨우내 먹을 김장을 공급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민간기업, 후원단체와 함께 김장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당초에는 예년에 비해 김장 지원이 줄어들어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구청이 김장 나누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기업과 기관이 화답하며 오히려 다른 해보다 풍성하게 김장을 나눌 수 있게 됐다. 관내 기업과 기업 등 35개 단체가 김장 나누기 행사에 동참했다.
구로구는 지난달 지역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사회복지시설 등 지원 대상 과 김장나눔에 참가하는 기업, 기관들을 파악해 ‘사랑의 김장나누기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김장 나눔 행사는 지난달 10일 구로구 자원봉사캠프(150박스)를 시작으로 19일 티뷰크복지재단(500박스), 24일, KT&G복지재단(1,500박스), 27일 STX 입주자대표회(250박스) 등이 진행됐고, 이달 8일 ㈜글로벌금융(100박스), 19일 비상교육(500박스)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학생들이 직접 김장나누기에 참여하는 훈훈한 행사도 열렸다.
지난달 25일 영서중학교와 구현고등학교 학생들이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 각각 30, 40박스의 김치를 담가 구로희망푸드마켓을 통해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
구로구 조희숙 복지자원팀장은 “추운 날씨에도 직접 김장을 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주신 기업, 단체, 학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구청이 김치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자들의 따뜻한 사랑도 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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