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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360도 컬러 홀로그램 개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360도 컬러 홀로그램 개발 ETRI 연구진이 개발한 360도에서 컬러로 구현이 가능한 홀로그램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테이블탑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통한 컬러홀로그램 재현영상(Rubics C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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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국내 연구진이 360도 모든 방향에서 3인치 크기의 3D 컬러 홀로그램 시청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3D 완전 입체 홀로그램의 시청이 가능한 홀로그래픽 입체 영상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테이블톱형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는 '기가코리아 사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기술의 중간 결과물 중 하나로, 테이블 디스플레이 위에서 360도 모든 방향으로 컬러 홀로그램의 영상을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홀로그래피는 완벽한 3D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기술로 이를 디지털화해 완벽한 3D 입체 동영상을 구현하고자 하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행돼왔으나 아직까지 기술적 한계로 인해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연구그룹인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나 일본의 국립정보통신연구원(NICT) 연구진도 약 20도 이내의 제한된 시청 각도에서만 관찰이 가능한 홀로그램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ETRI 관계자는 "이번 개발한 기술은 홀로그램 공연 등에서 사용되는 눈속임 형태의 유사 홀로그램이 아닌, 빛의 회절 현상을 이용한 진정한 홀로그램 재현 기술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유사 홀로그램(Pseudo Hologram)은 허공에 떠 있는 스크린을 통해 비치는 2차원 영상을 이용, 3D효과를 내는 기술로,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르게 보이는 3차원 입체 영상을 제공할 수 없다.


반면에, ETRI가 개발한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는 빛의 회절과 간섭을 이용함으로써 보는 시점에 따라 다른 면의 영상을 볼 수 있는 완전한 3차원 입체 영상이다.


실제 연구진이 구현한 테이블탑 컬러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색상을 가진 3차원 물체를 360도 서로 다른 시점에서 구현할 수 있다.


ETRI는 "이번에 개발한 테이블탑형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는, 물체 영상을 360도 모든 방향에서 동시에 컬러 홀로그램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개발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기가코리아 사업의 '디지털 홀로그래픽 테이블탑형 단말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됐으며 경북대, 고려대 등 16개 공동연구 기관이 개발에 참여했다.


연구진은 향후 오는 2021년까지 연구를 수행, 기술을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약 5년간에 걸쳐 영상 화질 개선과 영상 크기 확대 및 시스템 소형화 기술을 개발하고, 실사영상에 대한 홀로그램을 5G 네트워크를 통해 송수신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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