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포갈릭, 내년 해외 매장 잇따라 오픈…미스터피자는 100호점 넘어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K푸드 브랜드들이 해외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이들은 계속해서 매장 수를 늘려가거나 새로운 국가에 진출하며 음식 한류를 주도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썬앳푸드의 마늘 테마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은 최근 몽골과 판권 계약을 마치고 내년 울란바토르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매드포갈릭은 지난 7월에도 중동지역과 두바이를 포함해 걸프협력회의 국가인 GCC 6개국(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을 아우르는 마스터 지역판권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이미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도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8월에는 중국 마카오 최대 외식 기업인 퓨처브라이트 그룹(Future Bright Group)과 홍콩, 마카오 및 중국 광둥 지역 10개 매장 오픈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 토종 피자브랜드 미스터피자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 2000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던 미스터피자는 2007년 미국, 2015년에는 필리핀에 진출하는 등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필리핀 진출 반 년 만에 필리핀 3호점을 오픈했다. 내년 1월 필리핀 노스엣사몰과 몰오브아시아에 각각 4호, 5호점을 개점하고, 태국에도 진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매장 속도뿐만 아니라 매출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올 1분기 중국 진출 이래 첫 흑자 달성에 성공했고 2, 3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100호점을 개점하기도 했다.
이 같은 K푸드 브랜드들의 성공 비결은 한류와 성장 가능성으로 꼽히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성공하고 있는 요인은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시작해 화장품으로 옮겨 붙은 한류 열풍이 식문화로 까지 확대된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는 경제 발전과 함께 외식 문화 또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문화는 계속해서 신제품이 나오고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화장품, 패션 등의 분야와 달리 상대적으로 지속성이 길기 때문에 각 나라의 시장에 걸맞은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품질을 유지한다면 계속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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