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는 12월3일 국회에서 국방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및 복원사업을 위한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협약체결’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체결 주요 내용은 군부대 이전사업은 ‘군 특별회계’예산으로 국방부에서 추진하고, 자연생태복원 사업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추진하며, 3개 기관은 군부대 대체 후보지 선정 및 해당 지자체 설득 방안강구, 부대이전 비용의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한 관련법 개정 및 예산확보에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협약식은 국방부에서 공식적으로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사업 추진을 선언했다는데 큰 의미를 가진다.
아울러 당초 민선5기에는 광주시가 군부대 이전 사업비를 투자하는 기부대양여방식으로 “국방부”와 협의했던 바 있으나, 권은희 국회의원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100% 사·공유지를 점유하고 있는 무등산 정상 공군 방공포대 이전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를 근거로 광주시와 함께 군 특별회계 방식으로 부대 이전 추진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국방부가 받아 들였다는 의미도 지닌다.
이번 협약체결을 위해 권은희 의원실 주관으로 각 기관별 실무자들이 수차례 회의를 실시하였고, 지난 10월2일에는 각 기관별 실무 국장급으로 구성된 추진협의체 회의를 광주시청에서 광주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개최한 바 있다.
권은희 국회의원은 “앞으로도 추진협의체를 통해 군부대 이전 로드맵 작성, 부대 이전비용의 안정적 재원확보를 위한 ‘국방·군사시설 이전 특별회계법’개정 방안, 대체후보지 선정 및 자연생태계 복원 방법 등 구체적인 대안을 하나씩 협의해 마련해 나아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추진 결정에 대한 통 큰 결단을 내려준 국방부에 고마움을 표시한다”며 “무등산정상 군부대 이전 및 자연생태계 복원 사업을 통해 무등산국립공원과 국가지질공원의 가치를 부각시키고 자연경관 우수성을 널리 알려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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