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갈등해결과 상생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지난 4월에 이어 12월 초 다시 열린다.
경기도는 오는 12월9일 파주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제2차 '도-시ㆍ군이 함께하는 상생협력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31개 시ㆍ군 시장ㆍ군수 등 90여명이 참석한다.
경기도는 지난 4월 남 지사 제안에 따라 전국 최초로 예산연정과 시ㆍ군간 해묵은 갈등해소를 주제로 1박 2일 상생협력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시 도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수원~용인 간 경계구역 조정, 용인 자전거도로, 동두천 악취해소 등의 해법을 마련하면서 시ㆍ군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했다.
또 ▲토론회 정례화 ▲소통과 협력을 통한 공공갈등 해결 ▲재정 확충 등 지방정부 자율성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와 시ㆍ군 간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토론회는 만남의 장, 상생협력의 장, 정리의 장, 만찬과 병행하는 소통의 장 등 모두 4개의 장으로 진행된다.
'만남의 장'에서는 김윤식 시흥시장이 '기초자치단체가 보는 상생방안'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남경필 지사도 '오픈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넥스트(NEXT) 경기도정 주요추진과제를 발표한다. 남 지사는 이날 조직과 인사운영방침, 재정제도 개선 사항 등 도정 주요사업 운용방향에 대해 밝힌다.
'상생협력의 장'에서는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가 그 간 추진해 온 '연정'의 문제점과 발전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한국정치 혁신 연정 지속발전방안 ▲도-시ㆍ군이 연계한 일자리 창출방안 ▲주한미군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효율적 활용방안 ▲경기도형 임대주택 '따복마을' 추진협력방안 ▲감염병 확산시 신속한 격리치료시설 운영 방안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토론이 진행된다.
'정리의 장'에서는 5개 그룹의 토론결과 발표와 시ㆍ군 현안 건의사항 청취 등이 진행된다. 특히 도는 5급 이상 인사교류 합리화방안과 경기도와 시ㆍ군간 도비 보조금 합리화 방안 등 인사ㆍ재정 문제 개선 등에 대해 논의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상생협력토론회를 통해 그 동안 도와 시ㆍ군간 존재했던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적극적 대화로 해결방안을 찾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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