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강소(强小)건설사들 역시 분양을 서두르며 막바지 분양에 불을 지피고 있다.
입지와 가구수, 주택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강소건설사들은 올해 신규 분양시장에서 선전했다.
대구에서는 청약경쟁률 273대 1을 기록한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비롯해 '안심역 코오롱하늘채'(169대 1), '대구 만촌역 태왕아너스'(155대 1) 등 중견건설사들의 약진이 두드려졌다.
진주에서는 라온건설이 '진주혁신도시 A2블록 라온 프라이빗'을 선보여 최고 68.4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도 지난 7월 ㈜동일이 고양시 원흥공공택지지구에 분양한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 청약에서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전 주택형이 일주일 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지난 5월 아이에스동서가 하남 현안2지구에 공급한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역시 당해 1순위에 전 가구 마감에 이어 계약 나흘 만에 완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황이 좋았다는 밑바탕이 있었지만 뛰어난 입지 선점과 소비자 눈높이에 최신설계를 적용한 것도 한몫했다"며 "합리적 분양가와 뛰어난 상품성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소건설사들은 연말에도 줄줄이 분양에 나선다. 다음달 라온건설은 '서산 라온 프라이빗'(569가구)을 다음달 분양하고, 신안은 이달 27일 경기 동탄2신도시에 '신안인스빌 리베라 3ㆍ4차'(980가구) 견본주택 문을 연다.
충남 부여군에서는 15년만에 새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된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서희건설이 시공하는 '부여 코아루 더퍼스트'(416가구)는 이달 분양한다. 신구건설도 다음달 '부여 신구 휴엔하임'(611가구)을 공급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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