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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A to Z] EQ900에서 럭셔리 SUV까지…제네시스 전략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7초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제네시스 A to Z]  EQ900에서 럭셔리 SUV까지…제네시스 전략은 다음달 출시되는 제네시스 브랜드 첫 모델인 'EQ900'이 위장막을 쓴 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현대기아차 모하비 주행시험장에서 성능 테스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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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웨이(Genesis Way)'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를 완전히 독립된 브랜드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압축적으로 표현한 브랜드 전략이다. 제네시스가 고급 브랜드를 표방하는 만큼 대중차 이미지가 강한 현대 브랜드와는 다른 길을 가겠다는 뜻이다.

브랜드 런칭 초기에는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 차량과 다음달 출시 예정인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 900로 시작한다. 향후 5년 동안 4종의 신규 개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할 모델은 ▲ 중형 럭셔리 세단 ▲ 대형 럭셔리 SUV ▲ 고급 스포츠형 쿠페 ▲ 중형 럭셔리 SUV 등이다.


중형 럭셔리 세단의 경우 후륜 구동 기반의 플랫폼을 적용하며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한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네시스 브랜드는 조기 시장 안착을 위해 6종의 모델 이 외에 파생 모델 등의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고성능, 친환경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장착 모델과 추가 모델 개발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을 모두 후륜구동(엔진에서 뒷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전륜 구동 위주인 기존 현대차와 가장 두드러지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동력 전달 방식의 차이는 승차감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친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은 “후륜구동 채택으로 후드(차량 앞쪽의 엔진룸 덮개)를 길게 하고, 윈드 스크린(앞유리)을 뒤로 쭉 미는 형태가 가능해진다”며 “이를 통해 제네시스 디자인 콘셉트인 ‘동적인 우아함’을 표현할 수 있고 스포티한 외관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차종마다 별도의 차명을 갖고 있는 현대 브랜드와 달리,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새로운 글로벌 차명 체계를 도입한다. 신규 차명 체계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알파벳 ‘G’와 차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숫자’가 조합된 방식을 활용한다.


이에 제네시스 브랜드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은 ‘G90’(지 나인티),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는 ‘G80’(지 에이티),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할 중형 럭셔리 세단은 ‘G70’(지 세븐티)로 명명했다. 앞으로 나올 중·대형 럭셔리 SUV와 고급 스포츠형 쿠페 등의 차량에도 이 같은 ‘G’를 기반으로 한 알파뉴메릭(문자+숫자)방식의 차명 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새로운 차명 체계는 국가별, 지역별로 차량 출시 시점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 해당 지역에서의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 차량은 앞으로 있을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시점에 맞춰 국가별, 지역별로 ‘G80’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고객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일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2세대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했던 ‘윙타입(날개 모양) 엠블렘’을 기반으로 고급감과 시인성을 개선한 ‘신규 윙타입 엠블렘’을 적용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 차별화는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대형 럭셔리 세단인 2세대 제네시스를 통해 처음 선보인 뒤 국내외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기존 디자인 철학은 계승·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수립하고 구체화 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은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하는 중형 럭셔리 세단에 부분적으로 반영되며, 이후에 나오는 신규 차량들을 통해 본격 구현된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제네시스가 고급차의 특성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것”이라며 “작고 섬세한 부분까지 정성을 기울여 항상 고객에게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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