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송유근 논문 표절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가 화제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25일 송유근의 표절 논란에 대해 "표절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전문성과 진실성, 신뢰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학기술 연구·교육 기관으로서, 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상에서는 이와 관련한 의혹을 파헤쳤던 '김물리'라는 네티즌이 화제다.
그가 지난 19일부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중 물리학 갤러리에 게재한 글들은 각종 근거를 들며 송유근의 논문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이 글은 하루 만에 2만여 건의 조회 수와 120여건의 추천을 기록하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미국천문학회가 송유근의 논문을 표절 처리하면서 해당 글은 더욱 힘을 얻었다.
한편 25일 미국천문학회는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ApJ)에 실은 송유근의 논문을 다시 검토한 결과 표절이 인정돼 게재를 철회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천문학회는 이번 논문이 2002년 박석재 위원의 발표 자료와 이례적으로 많이 겹치는데도 인용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유근은 최근 내년 2월 학위수여식에서 '한국 최연소 박사'가 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저널에 실린 논문이 표절로 판정되면서 박사 졸업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최연소 박사 자격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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