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SK증권은 23일 한솔홀딩스가 지주회사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주가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한솔홀딩스는 한솔테크닉스 지분 20.04%, 한솔이엠이 지분 98.1%를 확보해 지주회사체제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한솔제지 주식스왑을 통해 지분율을 28%로 끌어 올려 내년 상반기에는 지주회사체제 전환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솔홀딩스는 지난 1월 한솔제지와의 분할을 통해 재상장된 기업이다. 앞서 한솔홀딩스는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한솔제지 210만주, 한솔로지스틱스 130만주에 대해 신주발행 스왑을 결정했다.
김 연구원은 "분할상장 후 한솔홀딩스 주가는 31.9% 하락한 반면 분할을 통해 신규상장된 사업자회사 한솔제지는 113% 상승했다"고 짚었다. 한솔홀딩스는 9월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47배다.
그는 "그동안 지주회사체제 재편에 대한 불투명성과 그룹 오너들의 낮은 지분율로 인해 주가 할인국면이 장기간 지속됐지만 우량 자회사 영업력의 발현으로 주가 재평가 국면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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