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70여차례에 걸쳐 사상 최대 규모의 공습을 진행했다.
러시아는 이날 공습에서 70차례에 걸쳐 IS 점령지인 시리아 동부의 데이르에조르 지역 등을 맹폭했으며 카스피해에 있는 군함에서 순항미사일을 여러 차례 발사했다.
레바논 방송 알마야딘TV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공습이 팔미라와 마힌, 유전지대인 알샤에르 등 시리아 서부 홈스 주(州)와 남부의 다라 주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날 공습에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군이 동참, 러시아의 지원 아래 일부 지역을 점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지난달 말 자국 여객기가 IS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폭탄테러로 추락한 사건 이후 시리아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3일 파리 테러 발생 이후 프랑스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러시아는 IS 격퇴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지난 9월30일 시리아 공습 작전을 개시했으나 미국 등 서구권 국가는 러시아의 공습 목표가알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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