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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판교점 100日, 원정쇼핑객 증가에 '신흥상권'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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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고객 50% 10km 이상 원거리 쇼핑객
판교 지역상권 활성화 기폭제 역할 기대
강남과 대적할 ‘신흥 상권’으로 부상

현대百 판교점 100日, 원정쇼핑객 증가에 '신흥상권'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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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수도권 최대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오는 28일 오픈 100일을 앞두고 ‘광역상권 백화점’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압도적인 규모와 문화공간, MD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무기로 한 원거리 고객 유치 전략이 적중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맛집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단순 판매시설을 초월한 휴식과 즐기는 라이프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23일 판교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문을 연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30~40대 여성고객을 비롯해 가족과 함께 찾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매장은 물론이고 식품관이 활기를 띠는 등 연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정쇼핑족’ 증가가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오픈 이후 90일간 방문고객 290만명(연인원)을 분석한 결과, 구매 고객 10명 중 5명은 10km 이상 원거리 지역에서 판교점을 찾는 ‘원정쇼핑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고객의 지역별 비중은 ‘핵심상권’으로 분류되는 반경 1~3km지역 외 통상 30% 수준이지만 하지만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이보다 20%p 가량 높은 고객 절반 가량이 타지에서 찾아왔다.


주목할 점은 판교지역이 서울 및 광역도시 등과 비교해 입지적 강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수단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원거리 쇼핑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판교점의 ‘광역상권화’는 수도권 남부상권의 중심축을 판교로 가져오는 낙수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광역상권화 성공 비결에는 차별화된 콘텐츠 차별화 전략이 있다.


여가생활에 필요한 문화공간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경기 남부지역에 선보이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원거리 고객을 마음을 사로잡았다.


브랜드 차별화도 경기지역 소비자의 마음을 잡았다. 판교점에 오픈한 티파니를 비롯해 멀버리 등 47개 해외명품 브랜드는 경기 남부 상권에 처음 선보이거나 최대규모의 매장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현대백화점 측은 소비여력이 있으나 원하는 브랜드가 없어 서울 지역으로 ‘원정쇼핑’을 가던 고객의 발길을 지역권역으로 되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상권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상권 간 이동에 거부감이 없고 최신 트렌드 수용과 확산에 적극적인 것으로 현대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쇼핑 뿐만 아니라 지인과의 약속, 모임 등 일상생활을 위한 백화점 이용이 보편화 되있고 선호도가 높아 지역 거주인들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졌다.


기존 백화점의 2배 가량인 유모차 3~4대가 동시에 지나갈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고객 동선과 유모차 대여 시설 등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백화점 운영 전략에 만족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백화점 한층을 가족 콘셉트로 구성한 '패밀리층' ▲가족을 위한 휴게공간 '패밀리가든' ▲기업 최초의 어린이 책 미술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이같은 효과로 인해 30대 후반~40대 초중반의 여성고객 비중이 타 수도권 백화점 고객층 대비 10%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관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유명 브랜드를 선보이며 국내 최고수준이란 평가와 함께 원거리 맛집 순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km 원거리 쇼핑 고객의 79.4%가 이탈리, 매그놀리아, 죠앤더주스 등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해외 유명 델리 브랜드나 삼송 베이커리, 삼진어묵 등 토종 맛집을 찾은 것으로 집계 된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 3개월 동안 목표 대비 20% 초과 매출을 달성하는 등 지역상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광역상권화로 판교의 ‘쇼핑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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