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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진 중국 경제 실마리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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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진 중국 경제 실마리찾기 중국 제조업지표/ (보라색: 국가통계국 발표 PMI/ 진한 빨간색: 차이신 PMI 확정치/ 연한 빨간색: 차이신 PMI 예비치/ 검정색: 민신 P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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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경제 선행지표 부재로 전문가들의 중국 경제 진단이 어려워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과 민간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매월 공표해온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지난달부터 발표 중단되면서 중국 경제 전문가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PMI 예비치는 매월 하순에 발표돼 해당 월에 대한 주요 경기통계 가운데 발표 시기가 가장 빨랐다. 중국 경제를 진단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금융시장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민간업체가 집계하고 통계 대상도 대형 국유기업과 민간 중소기업이 적절하게 섞여있다 보니 중국 정부의 통계조작에서 자유롭고 경제 실황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헬렌 치아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차이신과 마킷이 발표하는 PMI 예비치는 시장의 지지를 많이 받은 편"이라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 악화 신호를 미리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제조업의 실상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차이신 PMI 예비치 발표가 중단되자 대체 경기 선행지표 찾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선행지표는 민생은행이 발표하는 민신PMI다. 발표일이 매월 21일로 중국 정부 발표 PMI 보다 이른 편이고 중국 본토 4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포괄적이다. 다만 조사 대상에 중국 대형 국유기업이 배제돼 있고 대부분 중소기업들이어서 경기 상황에 따른 지수 변동성이 크다.


BNP파리바의 천싱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적절한 대체 경기 선행지표 찾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라며 "신뢰할 수 있는 지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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