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불확실성이 오히려 가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도, 기업도 기꺼이 도전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도전은 벽을 '문'으로 만드는 열쇠의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인 홍원표 사장이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2015년 최종 편에서 무한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사장은 반도체 사업 진출과 마하경영 선언에 이은 삼성의 3대 도전 과제로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을 꼽으며 "과거 모두가 무모하다고 생각했던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어 23년째 세계 1위를 이어온 것처럼, 삼성은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또 한 번의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빅 데이터 센터 설립, 모바일 헬스 솔루션 도입 등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의 행보를 소개했다. 그는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웨어를 활용해 심장 박동, 혈압, 체지방 데이터를 체크하고 건강 솔루션을 제공받는 과정을 무대에서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그는 "기존의 환경이 골목길이었다면 앞으로의 환경은 360도로 열린 무한의 공간"이라며 업종과 영역의 경계를 넘는 컨버전스(Convergence) 형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필요한 순간에 빠르게 전환해 새로운 길을 찾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결합하고, 일상에서부터 작은 도전들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긍정의 힘도 강조했다. 홍 사장은 미시간 대학교 박사 학위 취득과 벨 연구소 재직 당시 도전 과제와 성공 경험을 들려주며 "긍정을 부르는 ‘Yes Thinking’이 나의 도전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실업, 고용절벽 등은 2030 세대를 가로막는 장벽이지만, 도전은 벽을 ‘문’으로 만드는 열쇠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 도전을 실천에 옮길 것을 당부했다.
이날 '플레이 더 챌린지'에는 홍 사장 외에도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참석, 매 순간 도전을 이어온 30년 발레 인생을 소개했다. 그는 "오늘,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며 하루하루에 충실히 사는 것이 언젠가 대단한 사람이 될 거라며 떠드는 것보다 낫다"고 강조하며, ‘더 멋진 목표를 세우라’는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하루 치 목표를 정해 그것을 매일 반복할 것을 당부했다.
'플레이 더 챌린지'는 우리 사회에 도전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즐거운 도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첫선을 보인 캠페인이다. 서울과 대전,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토크콘서트와 걷기대회 형태로 총 10회 진행됐고, 지금까지 3만7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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