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개월여 만에 다시 광주를 다시 찾은 문재인 대표가 내년 총선에 대비, 잠재적 대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공동 지도부 구상을 밝혔다.
문 대표는 "공동선대위라든지 선거를 준비하는 선거기획단이라든지, 인재영입이라든지 이런 일들을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를 향한 퇴진 요구는 사실상 공천권을 나눠달라는 의도다. 저와 안철수-박원순 연대가 당 혁신과 단합을 위한 개혁적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대답을 유보했고, 박 시장은 법이 허용한 범위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 제안에 대해 당내 비판도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호남을 소외시킨 영남패권 시도라고 비판했고, 오영식 최고위원은 지도부와 상의도 없었다며 권력·지분 나누기로 곡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1월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현재의 야당은 수명을 다했다"며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 노무현 정부 시절 고위 인사들을 참여시킨 창당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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