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핀테크에서 한국 금융의 미래를 찾는다.'
'2015 아시아경제 금융IT포럼'이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융ㆍ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아시아경제와 아시아경제TV, 금융보안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핀테크(기술+금융) 혁신이 금융 업계에 몰고 올 변화와 기회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박재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모바일페이먼트 상무는 "삼성페이와 같은 핀테크 서비스는 삼성,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정보통신기술 업체들이 기존에 갖고 있는 ICT 자산을 바탕으로 선도하고 있다"면서 "핀테크 시장의 진화는 당분간 ICT 기업이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ICT 보안에 대한 기업들의 자율권을 확대해 국내 핀테크 산업의 경쟁력을 견인할 방침이다. 김유미 금융감독원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은 "인터넷전문은행 등 핀테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금융사의 보안 자율권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지나친 보안 규제가 산업을 저해하지 않는지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이세정 아시아경제 대표는 개막사를 통해 "세계적인 금융과 정보기술 융합의 흐름에 대응해 국내 금융 산업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사와 ICT 기업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린 금융보안원 원장도 "핀테크의 성패는 금융이 테크놀로지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삼성전자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ICT 기업과의 적극적인 결합을 통해 금융 혁신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여당 간사)과 고승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 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 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 회장,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김주하 NH농협은행장, 박종복 한국SC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대표, 김용복 NH농협생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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