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8일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 하락한 3569.29, 선전종합지수는 1.85% 하락한 2189.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공급 초과로 회복세가 더뎌지면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0개 도시 부동산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곳은 27개 도시로 전달(39개)에 비해 12개 줄었다. 반면 신규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33곳으로 전달(21곳)에 비해 12곳 늘었다.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회의에 참석해 외국 투자자의 시장 진입 장벽을 철회할 뜻을 밝혔지만 증시 상승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항셍자산관리회사의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중국 경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아직 찾지 못했다"며 "경기가 살아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종과 수출업종 관련주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중국 최대 고속철 회사인 중국 중처(中國中車·CRRC)는 1.7% 하락 마감했고, 올들어 172% 상승한 왕수과학기술은 이날 하루에만 3.6% 하락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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