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가 경기도 파주시와 함께 추진중인 '스마트워터시티' 사업지역의 수돗물 음용률이 1%에서 25%로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케이워터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스마트워터시티사업 시행 전후에 수돗물 음용률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시범사업을 처음 실시한 급수인구 3만7000명 규모의 파주1단계 사업지역인 교하·적성 지역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사업전 1%에서 19%로 높아졌고, 올해 조사에서는 25%로 올랐다.
올해 6월부터 사업을 시작한 파주2단계 사업지역인 금촌·운정·조리 지역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사업전 3%에서 18.5%로 크게 올랐다. 급수인구는 22만명이다.
파주 2단계 사업은 건강한 물 서비스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점차 줄여나가 직접 음용률을 3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내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스마트워터시티'에는 관 상태와 누수 여부를 단수없이 진단하는 첨단관로진단 장비, 케이워터에서 자체 개발한 관 세척 기술 등을 적용해 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안전하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시민들은 수질 전광판과 스마트폰 앱으로 우리 동네와 우리집 수돗물 수질을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수도꼭지 수질을 검사하는 "워터코디" 서비스와 옥내 수도관 상태를 점검하고 관 세척까지 해주는 "워터닥터"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케이워터는 19일 오전 파주시 운정행복센터에서 '파주 스마트워터시티 2단계 시범사업 중간성과 발표회'를 갖는데 윤후덕 국회의원, 이재홍 파주시장, 박재진 파주시 의회의장, 최계운 케이워터 사장과 파주 시민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계운 사장은 "스마트물관리로 수돗물 음용률이 전국 평균의 5배까지 상승하는 등 시민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면서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국민들에게 한층 더 높은 수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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