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6일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회를 강력 비난하며 "불법시위는 박근혜 정부에서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급인 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파리 테러사건 이후에 프랑스 국민들은 질서와 애국가를 외치며 국가의 어려움을 극복하려 애쓰는 순간 대한민국 중심인 서울에서 7시간동안 무법천지의 세상이 돼버렸다"며 운을 뗐다.
이어 "한 나라는 기본 질서가 무너지면 존재 가치를 잃는다. 그런 기본질서에 대해 공권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온정주의는 벗어나야 한다. 온정주의로 인해서 이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 최고위원은 "어제 사법 당국에서 담화를 발표했지만 용두사미가 돼선 안 된다. 이번 기회에 이런 공권력을 무력화시키고 기물을 파손하고 쇠파이프와 횃불까지 동원하는 불법시위는 박근혜 정부에서 뿌리 뽑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법당국은 기본질서를 해치는 일부터 해결하지 못하면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IS의 테러에도 이길 수 없다. 국제 테러에 맞대응 위해서라도 단호한 대처를 주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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