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6일 주말 집회에서 경찰의 강경진압 대응을 두고서 '정상적인 정부가 아니다'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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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에서 본대로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에는 무능한 반면 민생을 죽이고 국민을 탄압하는 일에는 매우 유능하다"며 "(현 정부는) 결코 정상적인 정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14일 민중총궐기의 경찰의 강력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문 대표는 "살기 힘들다, 밥상용 쌀 수입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하는 것 등 이런 주장을 못하도록 입을 틀어막을 수는 없다. 노동자들 지금도 먹고 살기 힘든데 쉬운 해고와 노동 개악이 웬 말이냐고 한다"며 "이런 말조차 할 수 없다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정부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회의 집중 조사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며 "청년실업, 노동개혁, 농산물 가격 폭락에 호소하는 국민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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