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왓슨스에 국산 마스크팩 등 입점키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K뷰티 커머스 기업 비투링크가 중국 왓슨스(Watsons) 오프라인 매장에 3년간 약 1800억 규모의 한국 화장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홍콩에 본사를 둔 왓슨스는 아시아 4500개, 전 세계 1만1400개 매장을 보유한 세계적인 유통기업이다. 중국 왓슨스는 중국 내 340개 도시에 28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커머스 스타트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투링크는 이번 계약으로 국산 마스크팩 약 32종을 중국 왓슨스에 3년간 공급할 예정이며, 이후 한국 브랜드 화장품을 순차적으로 엄선해 입점시킬 계획이다.
비투링크는 중국 오프라인 스토어 입점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뷰티 브랜드와 중국 유통 채널 사이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거래를 유도하며, 국내 최신 트렌드에 맞춘 인기제품 추천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비투링크는 중국 내 주요 온라인 전자상거래 채널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의 유통 라인까지 확보하게 됐다.
한편 비투링크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11월11일 광군제(솔로데이) 특에 힘입어 월 매출액이 처음으로 30억원을 돌파했다.
이재호 비투링크 대표는 "비투링크는 최근 상하이 지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 내 유통 채널 다각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왓슨스 계약체결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소개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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