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하나금융투자는 16일 한화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한화건설의 장부가 약 1조원을 완전히 차감한 가치합산 방식 밸류에이션으로 변경했음에도 현 주가 대비 30% 이상의 상승여력이 존재한다"며 "목표가는 2016년 Implied P/B(주가순자산비율) 0.72배, P/E(주가순이익비율) 11배 수준이며 한화건설 관련 불확실성의 점진적 해소와 증익 방향성에 근거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3분기 지배순손실 83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2% 줄어든 1024억원, 지배순익은 -83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실적 부진은 한화건설의 영업손실(2836억원)에서 비롯됐다.
오 연구원은 "2000억원 이상의 얀부 프로젝트 손실 반영과 국내 미착공 PF 용인 상현지구의 분양에 따른 회계적 손실 인식 약 1000억원이 대규모 적자의 원인"이라며 "4분기 예상됐던 한화건설의 적자가 1분기 당겨진 셈으로 건설·조선업 회계투명성 제고 방안 관련 소위 '회계절벽' 차단 차원에서 손실을 선 반영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모멘텀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 그는 "한화건설은 4분기에도 마라픽 프로젝트의 완공에 따른 추가 손실 반영이 예상돼 있어 한화건설의 실적 변동성은 연말까지 부담요인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며 "다만, 2016년은 국내 미착공 PF, 해외 마라픽 및 얀부 프로젝트의 위험이 대부분 사라져 올해 대비 증익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또 한화건설 연결 순익은 2014년 4200억원 순손실에서 2015년 3135억원 적자, 2016년 31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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