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전 세계가 파리 연쇄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물결로 가득 차 있다.
14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파리 테러 직후 시민 500여명이 모여 "우리는 테러범들의 협박에 물러서지 않는다"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희생자 추모 집회를 벌였다. 몬트리올 시민들은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합창했다.
뉴욕 맨해튼에서도 프랑스인 유학생 등 수십 명이 모여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를 갖고 프랑스 국가를 합창했다.
세계 곳곳에 있는 유명 건물들은 프랑스 파리 테러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의미로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조명을 밝혔다. 미국 뉴욕에 있는 제1 세계무역센터 건물은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첨탑을 프랑스 국기 색깔인 파란색, 흰색, 빨간색 조명으로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의 상징인 CN타워 역시 희생자 추모의 의미로 건물 전체에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조명을 켰다.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추모글이 넘쳐나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파리를 위해 기도합니다"(#PrayForParis), "우리가 프랑스다"(#WeAreFrance)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현지 상황을 공유하거나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파리와 희생자, 그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는 글과 함께 "우리가 모두 파리지앵이다"라는 문장을 프랑스어로 덧붙였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은 첫 페이지에 프랑스 국기와 함께 '연대'(solidarite)라는 단어를 프랑스어로 올려놔 희생자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세계적 록 밴드 U2는 14일 예정돼 있던 파리 공연을 연기했다. U2는 성명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공연을 하겠다"고 밝히고 "파리에 있는 팬들이 안전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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