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6일 우호교류 협약 후 두 달 만에 만나 신뢰 관계 확인"
"교류협력 발전의 가능성 확인, 내년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협력 약속"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난 9월 우호교류 협약을 맺은 한국과 중국의 장흥(長興)이 협약 체결 두달 만에 만남을 이어가며 깊은 우정을 과시했다.
장흥군(군수 김성)은 지난 11일 오후 중국 절강성 장흥현의 주위빙 현장을 비롯한 관계자 6명이 장흥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장흥군과 장흥현 양측은 지난 9월 16일 중국 절강성 장흥현에서 만나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경제, 문화, 관광, 농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장흥군에 도착한 주위빙 현장 일행은 편백숲 우드랜드에 짐을 풀고 군청 상황실에서 간단한 환영식을 가졌다.
김성 군수는 환영인사를 통해 “지난 중국 방문에 환대해 주신 장흥현 관계자들께 감사한다”며 “이번 방문기간 동안 지역의 문화와 산업 등 다양한 모습을 통해 장흥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이를 통한 양측의 우호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위빙 현장은 “이번 답방을 통해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의 폭을 넓혀가고 양 지역이 실질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 측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발전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내년 장흥군에서 열리는 국제통합의학박람회 개최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 군수는 중국 방문단에 달마대사가 새겨진 편백나무 기념품과 백자세트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튿날인 12일, 중국 방문단은 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전통발효차 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석해 방문단 환영 티세레모니를 가졌다.
이어서 통합의학박람회장 조성현장, 로하스타운, 보림사, 장흥댐, 정남진전망대 등 장흥군의 주요 관광지와 사업장을 방문한 주위빙 현장 일행은 셋째날인 13일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중국 절강성 북부에 자리한 장흥현은 상해에서 차로 2시간, 항주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 화동지역 교통의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인구는 약 64만 명으로 기계, 전자, 방직 등의 공업이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차밭, 야채밭, 양어장 등의 농업도 발달했다.
또한 중국 차 문화 발상지 중의 하나로 장흥군의 ‘청태전’과 유사한 떡차 형태의 고형차인 ‘병차(餠茶)’가 생산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