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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아시아 랭킹 1위 탈환 선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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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축구 취업허가 기준 강화
FIFA랭킹 50위 이내 한정

슈틸리케, 아시아 랭킹 1위 탈환 선언한 이유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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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9일 "아시아 '넘버 1' 탈환"을 우선 과제로 선언했다.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 1위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목표 의식은 "FIFA 랭킹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한 홍명보(46) 전 대표팀 감독과 비교된다. 그가 FIFA 랭킹을 무의미하다고 했을 때는 2015 호주 아시안컵 조 추첨식을 앞둔 지난해 3월 25일이었다.


FIFA랭킹은 중요한 지표다. FIFA랭킹이 낮으면 우리 선수들이 잉글랜드 리그에 진출할 때 장애가 된다. 지난 7월 31일 챔피언십(2부리그) 팀인 블랙번에 입단하려던 김보경(26ㆍ마츠모토)은 워크 퍼밋(취업 허가)이 나오지 않아 이적하지 못했다. 당시 한국의 랭킹은 52위였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그렉 다이크(68) 회장은 지난 3월 24일 '홈 그론' 제도를 발표했다. 자국 출신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비유럽 선수가 워크 퍼밋을 받는 데 필요한 조건이 크게 강화됐다.


홈 그론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는 FIFA랭킹 70위권 이내의 대표 팀에서 최근 2년 동안 A매치 75%를 뛴 선수에게 워크 퍼밋을 발급했다. 홈 그론은 FIFA랭킹 50위권 이내 국가에서 온 선수들에게 주도록 상한선을 올렸다.


손흥민(23)이 지난 9월 독일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 한국의 FIFA랭킹은 54위였다. 그러나 그에게는 '1000만 파운드(한화 175억 원)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한 선수는 예외'라는 예외 조항이 적용됐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2133만 파운드(약 373억 원)였다.


FIFA는 20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랭킹을 정해 매달 발표한다. 전달에 열린 대표팀 경기의 결과가 기준이다. 승ㆍ무ㆍ패에 따른 점수와 대륙별 가중치 등을 따져 줄을 세운다. 각국 대표 팀의 실력 수준을 알 수 있는 등위지만 그 정확성에 대해서는 반론도 적지 않다.


대표팀의 FIFA랭킹은 오름세다. 지난 5일에 나온 11월 랭킹은 48위다. 2013년 7월 43위를 기록한 이후 2년 4개월 만에 다시 40위권에 들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려는 우리 선수들에게 희소식이다.


포르투갈 비토리아 세투발에서 뛰는 석현준(24)은 잉글랜드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큰 선수다. 지난달 여러 유럽 언론은 "석현준이 2016년 1월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FIFA 랭킹 상승이)내게도 좋은 기회"라고 했다. 이제 FIFA랭킹은 장벽이 아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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