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두 달 만에 축구대표팀에 돌아온 손흥민(23)이 합류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9월 3일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한국의 8-0 대승을 이끈 후 한동안 대표팀에 오지 못했다.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 절차로 인해 곧바로 이어진 레바논전에 참여하지 못했고 10월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홈경기를 소화한 후 족저근막염이 생겨 10월에 열린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예선전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 빠져야 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을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은 과감하게 11월 두 번의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소집했다. 6일 안더레흐트와 유로파리그 예선전에 복귀해 1도움을 기록하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지운 점이 한몫했다.
아직 컨디션과 몸상태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의 두 경기에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일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대표팀에서의 각오는 항상 남다르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만큼 잘하고 싶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한국으로 오기 전 소속팀 토트넘의 만류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에 오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손흥민을 토트넘은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회복을 해서 훈련을 시작했다. 재발 가능성이 있는 부상 부위여서 걱정이 많았다. 대표팀을 안 갔으면 했지만 내가 가고 싶다고 했다"면서 "안 뛰어도 괜찮다. 대표팀 훈련을 하는 것 자체가 내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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