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트위터. 사진=진중권 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동양대 진중권 교수가 아이유의 네 번째 미니앨범 '챗셔'(CHAT-SHIRE) 수록곡 '제제'(Zeze) 속 선정성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6일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이유 '제제'. 문학작품에 대한 해석을 출판사가 독점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이 시대에 웬만큼 무식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망발이죠"라고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저자도 책을 썼으면 해석에 대해선 입 닥치는 게 예의입니다. 저자도 아니고 책 팔아먹는 책장사들이 뭔 자격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지"라며 "아무리 장사꾼이라 하더라도 자기들이 팔아먹는 게 책이라면, 최소한의 문학적 소양과 교양은 갖춰야죠"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게다가 망사 스타킹이 어쩌구 자세가 어쩌구, 글의 수준이란.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어휴, 포르노 좀 적당히 보세요"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 했다.
이 글은 앞서 '제제'의 모티브가 된 소설인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출판사 동녘이 아이유의 곡 '제제'의 가사와 재킷 캐릭터에 대한 유감을 표시한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일 동녘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아이유를 언급했다. 동녘 측은 "다섯 살 제제는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라며 "이런 제제에게 밍기뉴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유일한 친구다. 그런데 밍기뉴 관점에서 만든 노래가 제제는 교활하다?"라며 노래 속 가사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물론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다"면서도 "다섯 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재킷 속 망사스타킹을 신고 핀업걸 자세를 하고 있는 제제를 근거로 들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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