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협회, 이용자보호방안 세미나서 밝혀
우체국 통한 가입자 15.9% 달해
사업자 70%가 가입시 주요 사항 SMS로 고지
80%는 청소년 전용 요금제 운영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해에 비해 올해 알뜰폰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 활동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아 개선이 요구된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5일 성수IT종합센터에서 열린 이용자보호방안 세미나에서 "사업자의 70%가 서면 가입 계약서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향후에는 모든 사업자가 적용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V홈쇼핑, 온라인 홈페이지, 텔레마케팅 등 온라인판매 채널에서는 아직도 서면 가입 계약서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협회에 따르면 2014년말 기준 오프라인 유통점을 통한 가입 비율은 전체의 67.7%, 우체국은 15.9%였으며, TV홈쇼핑은 7.9%, 온라인 홈페이지는 6.4%였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모든 사업자가 주요 약관 내용 설명서를 가입 신청서에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동전화 사업자는 가입신청서 뒷면에 주요 약관 설명서를 기재해야 한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40%의 사업자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었다.
또 올해 조사에서 사업자의 70%가 서비스 개통시 중요 사항을 SMS 문자 메시지로 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는 문자 메시지 외에 해피콜 형태로도 제공하고 있었다. 협회는 "작년 대비 방통위 가이드라인 준수 비율이 증가하는 등 이용자 보호 및 편익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알뜰폰협회에 따르면 올해 80%의 사업자들이 별도로 청소년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청소년 유해물 차단 서비스인 지란지교소프트의 '엑스키퍼가드'를 공동 채용해 원하는 사업자 및 이용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상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은 "알뜰폰 가입자는 10월말 기준 570만명을 넘어서 연내 600만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으나 앞으로는 이용자가 주도하는 건건한 통신 시장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