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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첫 방산수출전… 치열한 태국방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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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첫 방산수출전… 치열한 태국방산시장 국내 방산기업은 태국 방산시장의 선점을 위해 22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다 참가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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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 공동취재단]한중일 3국이 태국에서 7회째 개최되고 있는 '디펜스&시큐러티 2015'에서 방산 수출전을 벌이고 있다. 일본이 국제방산무기전시회에 처음으로 국가관(國家館)을 개설하면서 3국이 첫 무기수출 세일즈로 맞붙은 셈이다.


4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13만 9000㎡(4만 2000평)규모의 임팩트전시관(Impact Exhibition Center) 1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태국의 방산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읽을 수가 있었다. 태국은 2013년말 반정부시위사태로 지난해 5월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했다. 정치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방비는 전년대비 9.23% 늘어난 60억달러를 배정했다. 2006년에 수립한 군 현대화 계획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22개 국내방산기업이 참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역대 태국방산전시회 최다 참가수다. 우리 기업뿐만 아니다. 올해 태국방산전시회는 50개국 400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국내 방산기업 중에 가장 큰 부스를 만들고 전면전에 나선 기업은 대우조선해양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에 수출한바 있는 수출형 잠수함(DSME 1400 Classic)과 호위함 모형을 부스에 전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태국에 5억달러 규모의 호위함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6월 태국의 잠수함 도입사업에서 중국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함정수출이 잠시 주춤했다. 중국은 25년 거치 무이자분할상한과 3조원어치에 해당하는 태국산 물품을 구매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태국이 호위함 2차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중국을 꺾겠다는 의지다.


함정사업에는 중국에 눌렸지만 올해 태국 공군훈련기사업에서는 KAI가 중국훈련기 L-15를 제치고 고등훈련기 FA-50 4대를 수출해 기세를 눌렀다. 한중이 태국방산시장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KAI는 전시관에는 FA-50과 수리온헬기 모형을 전시해놓고 앞으로 있을 12대의 추가 훈련기도입사업도 선점하겠다며 나섰다. 이날 전시관을 방문한 태국 군장교들도 앞으로 도입될 FA-50 모델을 보며 성능 등을 연이어 문의했다.


한중일 3국 첫 방산수출전… 치열한 태국방산시장 중국 방산기업들은 지상사업을 국ㆍ민영회사 5개사가 참가해 태국군의 마음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중일 3국 첫 방산수출전… 치열한 태국방산시장 일본이 해외전시회에서 국가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동남아시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국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FA-50의 수출에 힘입어 국내중소기업도 도전장을 내걸었다. 육ㆍ공군 시뮬레이션을 생산하고 있는 네비웍스 원준희 사장은 "태국이 국내 항공업계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육군과 공군의 전략 시뮬레이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은 국내기업의 선전에 견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국영기업 2개사, 민영회사 3개가 공동부스를 설치한 중국은 태국의 지상무기 시장을 정조준한 듯 병력수송장갑차, 전차 등을 선보였다.


중국 국영기업인 노링코(Norinco)관계자는 "중국의 방산국영기업은 육해공 사업별로 각각 담당하고 있어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전시회에 같이 참여한 CETC는 조기경보체계, 레이더, 장거리 감시장비 등 소프트웨어 회사"라며 말을 아꼈다. 한국기자임을 밝히자 "더 이상 질문에 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방산기업은 이번 전시회에 미쯔비시중공업 등 9개사가 참가했다. 일본의 각오는 남달랐다. 일본은 '방위장비 이전 3원칙'에 의거해 작성한 방위장비이전 허가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731건에 달하는 방산물품을 수출했다.


일본 방산기업인 크라이시스 인텔리전스(Crisis Intelligence)사의 해외전시담당자는 "국가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일본 방산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내년 10월에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국제 항공우주방위전시회 및 대테러, 그리고 위험관리 및 보안을 주제로 한 전시회 3개가 동시에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기업 관계자는 "태국은 미국의 우방이면서 중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외교전략이 치밀해 동남아시아에서 타국에 지배를 받지 않은 유일한 국가"라면서 "방산시장에서도 여러 국가와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방산정책을 치밀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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