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웹툰 작가 윤서인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1인 시위에 나선 방송인 김제동의 주장을 비판했다.
윤서인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역사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김제동의 문구에 대해 "역사는 그냥 역사"라며 정면 반박했다.
이어 "사실과 팩트를 다루어야 할 역사에 '마음' 같은 소리를 하면서 자꾸 내 마음에 맞게 이리저리 바꾸고, 왜곡하고, 이상한 정신승리에 선동 같은 것을 하다보니 교과서가 그 모양이 돼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내 마음이 믿고 싶어 하는 것'과 '진실'은 엄연히 다르다"며 "역사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오히려 '마음'이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팩트를 늘어놓고 거기서 교훈을 얻을 건 얻고, 반성할건 반성하고, 자랑스러워할 것은 자랑스러워 하는게 맞다"며 "'마음, 감성, 자존심' 이런 것보다는 '숫자, 인과, 진실'로 바라볼 때 진짜 역사가 보이고 국익이 보이고 진정 우리가 가야할 길이 보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제동은 3일 "역사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마음까지 국정화하시겠습니까? 쉽지 않으실 겁니다"라고 쓰인 스케치북을 들고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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