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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중소형' 올해 거래된 아파트 86% 차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5초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올해 매매거래된 아파트 100가구 중 86가구는 중소형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유지비용과 투자위험이 적은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리얼투데이가 온나라부동산정보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올 9월까지 거래된 92만6425가구 중 86.2%(79만9388가구)가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다.

2010년 거래된 77만6137가구 중 중소형 비중이 79.9%(62만534가구)였던 것을 감안하면 5년 새 비중이 6.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수요만큼 가격도 상승세다. 면적이 작아질수록 매매가 상승폭이 컸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9월 기준 전년 동월대비 전용면적 40㎡ 미만은 5.87%, 40~62.8㎡ 이하는 5.64% 상승했다. 62.8~95.9㎡ 미만은 4.81%, 95.9~135㎡ 미만은 3.53% 올랐다. 135㎡ 이상은 2.36% 상승하는데 그쳤다.

분양 시장에서 인기도 높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경기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 84㎡로 평균 382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부산 '대연파크푸르지오' 54㎡가 16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실거주는 물론 투자가치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 분양도 줄을 잇고 있다.
롯데건설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27블록에서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분양하는데 1169가구 전체가 59~91㎡로 구성돼 있다. 동원개발이 경기 용인시 역북지구에 분양하는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도 842가구 중 소형평형인 59㎡가 전체의 71%를 차지한다.


지방 역시 중소형 위주의 분양이 주를 이룬다. 대우건설이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 분양하는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는 총 1400가구 중 97%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강남권 재건축도 중소형 열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49~170㎡ 총 416가구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일반분양 93가구 중 6가구를 제외하고 모두 84㎡이하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서초구 반포동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역시 일반분양 257가구 중 93%가 넘는 241가구를 84㎡이하로 공급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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