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화순전남대병원,소아암 환아 정서함양·감성치유 프로그램 호평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화순전남대병원,소아암 환아 정서함양·감성치유 프로그램 호평  환아들에게 그림지도를 한 김희남 작가(가운데)가 소아청소년과 국훈(왼쪽에서 네번째),백희조(오른쪽에서 세번째) 교수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AD


"백일장·그림그리기 등 개최"
"무등산동부사무소와 ‘자연학습교실’운영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용범)이 소아암 환아들의 정서함양과 감성치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호평받고 있다.


병원내 소아암환경보건센터(센터장 국훈)와 화순읍내에 있는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소장 김용무)는 지난달 27일 ‘국립공원과 함께하는 자연학습교실’을 진행했다.

병원내 여미사랑학교에 재학중인 소아암 환아들에게 무등산에 관한 동영상 상영, 에코백 만들기, 나무비석치기 등 자연을 활용한 놀이법 등을 지도해 큰 호응을 받았다.

무등산 동부사무소는 입원중인 소아암 환아들을 대상으로 숲체험 위주의‘건강나누리 캠프’를 매년 운영하며 자연치유와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예방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소아암 환아 정서함양·감성치유 프로그램 호평  소아암 환아들이 조용범 병원장에게 자신이 그린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소아암환경보건센터와 소아청소년과(과장 백희조)는 글짓기·그림그리기 지도 등 어린 환자들의 감성치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20일 병원내에서 소아암·백혈병 환아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꿈으로 만드는 희망백일장’대회를 가졌다.


병원측은 교육청과 협의, 백일장에서 수상땐 학교 생활기록부에 기재해 진학상 도움될 수 있도록 조치해 참여열기를 더욱 북돋았다.


이날 암치료와 관련된 투병내용과 가족의 사랑을 담은 감동적인 시와 산문들이 수십여편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어린 환자들에게 미술지도를 한 다음 환아들이 그린 작품들을 소아청소년과 진료대기실에 전시하는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진료실옆 미니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미술놀이 등 예술치유를 병행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소아암 환아 정서함양·감성치유 프로그램 호평  환아들을 위한 미술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경탁, 김희남씨 등 작가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환아들에게 타일화, 캘리그라피, 캐릭터 그리기 등을 지도했다. 환아들은 미술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 치유의 꿈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다. 전시된 자신들의 작품을 자랑하며, 뿌듯해하기도 했다.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을 치료받기 위해 입원중인 김모(8) 양의 어머니 정지민(35)씨는 “긴 투병과정에서 우울해하며 스마트폰 게임에만 빠져있던 아이가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거치며 성취감을 갖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유익하고 알찬 내용을 접하게 해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국훈 센터장은 “환아들의 질환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의료진이 채울 수 없는 감성적 영역의 ‘돌봄’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아들이 다양한 자연·예술체험을 통해 잦은 입·퇴원으로 채우지 못한 배움의 열정 실현, 사회와의 단절감 극복, 자아정체감 형성에 도움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소아암 환아 정서함양·감성치유 프로그램 호평  희망백일장을 마친 환아와 가족, 의료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성 질환자들의 ‘치유 메카’로 꼽히고 있다. 최신시설을 갖춘 청정무균병실은 물론 우수한 의료진과 전국에서 으뜸가는 치료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진료실 옆 미니도서관을 운영중이며, 각종 치유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2004년 병원 개원 이후 10년간 650 여명의 환아들을 치료해왔다. 그 중 완치자가 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종양을 치료하는 조혈모세포이식술의 경우, 치료 성공률이 전국의 상급종합병원들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화순전남대병원,소아암 환아 정서함양·감성치유 프로그램 호평  ‘무등산국립공원과 함께하는 자연학습교실’의 수업 장면.


장기입원이나 통원치료로 인해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지역에선 유일하게 병원내에 ‘여미사랑병원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소속의 학교로서, 화순오성초등학교·화순제일중학교에서 교사가 파견돼 근무중이다. 현재 20여명의 환아들이 재학중이다.


‘여미’는 화순의 옛지명이며,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쉴만한 물가’라는 뜻을 담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