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폰 디자인 강화"…애플 출신 디자이너 영입

아비가일 사라 브로디

애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 아비가일 사라 브로디, 수석 UX 디자이너로 임명
화웨이 "다방면서 우수한 인재 지속 영입…최고 품질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낼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화웨이가 애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 아비가일 사라 브로디(사진)를 수석 사용자 경험(UX) 디자이너로 임명했다.

브로디 수석 디자이너는 향후 80명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이너를 이끌며, 화웨이 스마트 디바이스에 적용될 UI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화웨이는 30일 "아비가일 사라 브로디가 화웨이의 수석 사용자 경험(UX) 디자이너가 됐다"며 "그 디자인 업계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으로 최근까지 세계 유수의 정보기술(IT) 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전략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브로디 수석 디자이너는 이베이, 페이팔에서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약 10년 간 애플에서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개발했다. 최초 아이폰 모델과 iOS1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의 저명한 디자인 학교 중 하나인 아트 센터 디자인 대학(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화웨이는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영입해 최고 품질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낸다는 포부다.

화웨이는 프랑스 파리 에스테틱스 연구 센터, 영국 런던 디자인 센터, 러시아 알고리즘 연구 센터, 일본 연구개발(R&D) 센터, 인도 소프트웨어 R&D 센터를 포함해 전 세계에 16개의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미국 R&D 센터는 스펙트럼, 운영체제(OS), 칩셋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유럽에는 5G 네트워크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R&D 센터가 있다.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브로디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화웨이 제품이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며 "사용자 경험 향상은 앞으로도 화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나아가는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향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사용자 경험 R&D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