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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삼성계열사, 삼성정밀화학 지분 롯데케미칼에 전량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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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삼성정밀화학 6~7%대 하락세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전자 등 삼성계열사들이 보유 중인 삼성정밀화학 지분을 롯데케미칼에 전량 매각키로 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보유 중인 삼성정밀화학 지분 216만4970주(14.65%)를 롯데케미칼에 1253억여원에 처분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144만1982주(5.59%)를 843억여원에, 삼성전기는 6만6911주(0.26%)를 38억여원에 롯데케미칼에 각각 넘기기로 했다. 호텔신라 역시 57만7376주(2.24%)의 지분을 1290억원에 처분한다.


삼성SDI의 경우 케미칼 사업본부를 따로 떼어낸 뒤 신설법인을 설립한 뒤 이 회사 지분 90%를 함께 매각한다. 삼성SDI는 377만9951주(14.65%)를 2188억여원에 처분한 뒤 케미칼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만든 에스케미칼주식회사(가칭) 지분 90%도 롯데케미칼 측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매각 금액은 2조3256억원이다. 이에 대해 삼성SDI는 "잔여 10%에 대해서는 상호 옵션을 가지며, 매수자는 거래종결일부터 언제든지 매수 가능하고, 매도자는 거래종결 3년 이후부터 매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정밀화학 지분을 사들인다는 소식에 롯데케미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6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6.45% 하락한 26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정밀화학도 떨어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삼성정밀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7.54% 떨어진 3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조조정 소식을 전한 삼성SDI는 소폭 오르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1.35% 오른 11만 2500원에 거래 중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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