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내년 2월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 무려 여덟 명이 후보로 출마해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27일(한국시간) "여덟 명이 FIFA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인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50)를 비롯, 지난 5월 선거에 나섰으나 제프 블래터(79)의 5선을 막지 못한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도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알 후세인을 상대로 5선을 이뤄낸 블래터 회장이 선거 후 4일 만에 회장직을 사퇴하면서 2016년 2월 26일 재선거를 실시하게 됐다.
이외에도 프랑스 외교관 출신의 제롬 샹파뉴(57),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표팀 전 주장인 데이비드 나키드(51),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사업가 겸 정치인인 토쿄 세콸레(62),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인 무사 빌리티(48), UEFA 사무총장인 지아니 인판티노(45·스위스) 등도 입후보해 경쟁구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FIFA로부터 90일 자격정지를 받은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다만 징계가 시작되기 직전에 서둘러 입후보한 플라티니는 후보자로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FIFA 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선거 출마 의지를 드러낸 정몽준(64) 전 FIFA 부회장은 FIFA로부터 받은 자격정지 6년 처분에 발목이 잡혀 후보자 등록을 하지 못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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