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TF팀 신설…동남아 이커머스 시장 진출 계획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소셜커머스 빅3 중 하나인 위메프가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최근 해외사업TF팀을 새로 만들고 해외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팀장에는 그동안 기업소통 부문을 맡았던 박유진 이사를 앉혔다.
위메프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영미권보다 우리와 정서적으로 비슷하다는 점과 동남아 지역이 한류 영향권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중국에 이어 동남아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위메프 관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등 세계시장을 공략해 진정한 글로벌 이커머스기업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곧 위메프가 수출기업이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해 11월 중국 위메프 사이트인 '웨이메이푸'를 열고 소셜커머스 3사 중 유일하게 역직구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 '알리페이'와도 제휴를 맺고 위메프 중국어 사이트에 간편 결제 서비스를 연동했다.
위메프는 향후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상품수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중국전자상거래 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 직구 시장은 2013년 13조원 규모였지만 올해 2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오는 2016년에는 106조, 2018년에는 400조원이 넘는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향후 더 나은 성장을 위해서는 결국 해외 진출밖에 답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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