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서울시· 전경련 도움으로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28일,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보육지원사업 협약(MOU)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와 전경련이 손을 잡고 중랑구 신내3지구에 130명 어린이가 교육받는 어린이집이 지어진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28일 오후 2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어린이집 신축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중랑구에서는 최초로 국공립어린이집 건립에 민간자본이 참여하게 됐다.

보육재단이 직접 어린이집를 설계하고 공사하는 첫 사례로 귀추가 주목된다.

신내3지구는 지난해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아동 수 증가로 보육시설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고 주민들의 불편이 수차례 제기돼 왔다.

지난 9월 열린 나찾소(나진구가 찾아가는 소통현장)에서도 보육시설 확충이 건의 됐다.

신내3지구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부지

이에 구는 올 1월 신내3지구 내 보육시설 부지 확보에 나섰고 지난 6월 서울시로부터 사업비 25억원을 확보하면서 어린이집 신축에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7월 ‘푸르니보육재단’으로부터 6억2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 정해지면서 이번 지원 협약(MOU)이 결정됐다.

이 과정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전경련 출연금과 보육사업 재단인 푸르니보육재단이 중랑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는 절차를 거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신축되는 어린이집은 총 사업비 32억5000만원이 투입돼 지상 2층, 연면적 660㎡으로 정원 130명의 규모다.

시설 내에는 시간제 보육실, 장애아 통합보육실, 사무실 등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신내3지구는 수요 대비 보육시설이 부족해 어린이집 신축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민관 투자를 이끌어내 주민 불편 사항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